국내경기 회복 전망에 3.97% 올라

중국 증시가 6일 올해 안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3.22포인트, 3.97% 급등한 2,181.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의 최고치다.

중국 증시는 이번주 9.57%나 상승했다.

내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87.32포인트, 3.96% 오른 2,290.02,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는 5.99포인트, 4.60% 오른 136.18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세계 금융위기의 최악의 국면이 끝나고 중국 국내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간주하고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서둘러 주식 매집에 나섰다.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기업공개(IPO)를 재개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하면서 금융주와 중국석유, 중국석화(시노펙) 등 에너지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농민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정부의 자동차업종 부양대책이 나오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무차별적으로 올랐다.

또 중국 북부지역 가뭄이 확산되면서 가뭄 관련주들도 오름세에 동참했으며 부동산시장 부양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 가운데 일부 선행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기술적 저항선인 2,100선을 돌파함에 따라 지난해 9월 최고점인 2,333선이 다음번 저항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