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도전 끝에 12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으며 한달만에 12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지수는 6일 전날보다 32.38포인트(2.75%) 상승한 1210.26으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금융구제법과 경기부양안 통과 기대로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강세로 출발하며 1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200선을 지키며 상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당초 5일(현지시간) 미 경기부양법안 상원 표결이 미뤄진데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후 들어 다시 1190선으로 밀렸다.

그러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장막판 지수를 견인, 코스피는 1210선 위로 껑충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8일(1205.70)이후 한달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8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208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5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대거 매수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호조로 차익 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프로그램은 168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4.33%), 운수장비(4.10%) 등 중국관련 업종이 급등했으며 전기전자 업종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8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4.61%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포스코는 4.99% 급등하며 한달만에 40만원을 회복했다.

한국전력(6.18%), 현대중공업(3.86%), KB금융(4.56%), 현대차(3.29%), KT&G(1.82%), 신한지주(4.46%), LG전자(3.04%)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SK텔레콤은 0.74% 하락했다.

대한펄프는 범LG가로 분류되는 희성전자의 인수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으며 내쇼날푸라스틱은 액면분할과 현금배당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남해화학(13.21%), 조비(상한가), 카프로(9.85%) 등 비료주가 중국과 중남미 곡물 흉작 수혜 기대 등으로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진해운은 외국계 대주주의 보유주식 매각 소식에 0.93% 하락했고 해외 매각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던 C&그룹주들은 5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C&우방(-0.75%), C&상선(-3.51%), C&우방랜드(-5.66%) 등은 내렸다. 다만 C&중공업은 매각 기대감을 이어가며 12.50% 상승, 8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 584개에 달했으며 226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