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첫 '급락 사이드카(Sidecar)'가 6일 오전 9시42분 발동, 약 5분 동안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1% 이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주가는 오르고 있는데 느닷없이 '급락 사이드카'가 울린 것이다.

코스닥시장 매매제도팀 관계자는 이날 사이드카 발동 이유에 대해 "주문실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이드카는 상승장에서 시장이 급등할 때 과열된 투자열기를 식히기 위해 만들어진 매매제도인데 주문실수로 급락사이드카가 발동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문실수로 추정되고 있는 코스닥스타 선물 3월물 체결 계약수는 단 1계약. 프로그램매매 거래규모는 2억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 스타선물시장에 매매자들의 거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상승장에서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줄여나가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본부가 제도적으로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제도적으로 거래를 활성화시킬 방안을 관계당국이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이라며 "제도 변화를 시도하지 않을 경우에는 상장폐지시키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직원도 "코스닥 선물시장이 유명무실해서 코스닥 사이드카 자체의 실효성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한국거래소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코스닥 선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불안정한 사이드카의 보완을 위해 유가증권시장 매매제도팀과 코스닥시장 매매제도팀은 작년 10월부터 검토중이다. 객관적으로 사이드카 제도를 연구할 수 있는 외부 연구용역을 활용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조장현 코스닥시장 매매제도팀장은 "작년말부터 사이드카 제도 개선을 위해 유가증권시장 매매제도팀과 논의중"이라며 "앞으로 정확한 정보와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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