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니버스'(Universe) 일본 출시
현대차가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로 일본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5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최한영 부회장, 김영국 상용사업본부장, 김석환 일본판매법인장 및 가망고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Universe)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0월 도쿄모터쇼에서 일본 최초로 공개한 유니버스는 현지 주행평가와 고객 평가를 통해 일본 현지시장에 적합한 관광·고속버스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는 2006년에 처음 출시한 유니버스는 고속버스 및 관광버스 급의 차세대 고품격 대형버스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력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유니버스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니버스와 달리 일본 현지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철저한 현지화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일본의 도로 상황에 적합하도록 우측 핸들 사양으로 변경했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배출가스 처리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수입 대형버스로는 최초로 일본의 신장기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켰다.

최한영 부회장은 "유니버스는 일본시장에 적합한 최고의 차량으로 개발돼 2년여에 걸친 현지 테스트와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엄격한 일본 신장기 배기규제를 포함한 모든 법규를 만족하는 등 세계 유수메이커 제품을 능가하는 품질과 성능을 확보한 만큼 일본 고객들이 요구하고 있는 조건에 부합하는 새로운 경제형 버스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일본시장에 전국적인 상용차 딜러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유니버스의 판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