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외국계 대주주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38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3.01% 내린 2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한진해운 지분 10.47%를 보유 중인 외국계 대주주 웰센드 홀딩스가 지분 전량을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물량부담 우려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웰센드 홀딩스는 지난 5일 보유 중인 한진해운 지분 10.47%를 이날 종가 2만1600원에서 6% 할인된 가격인 2만300원에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록세일 가격이 6% 할인된 가격인 만큼 단기 매물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또다른 증권사 운송담당 애널리스트는 "웰센드 홀딩스 지분은 여러 기관 투자가들이 분산해 받아갔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싼 값에 사들이는 잇점이 있기 때문에 물량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현재 건화물운임지수(BDI)가 급등하는 등 해운시황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 있어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