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일시적 영업비용 증가로 지난해 영업손실 227억원, 순손실 98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정지 영향과 함께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이미지(BI) 변경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퇴직금 제도 변경에 따른 일괄 중간정산 관련 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수준인 1조861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4분기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및 전화 가입자는 각각 10만명, 4만5000명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과 SK텔레콤 이동전화를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23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과의 업무 협력에 따른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자가망 확대 및 망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통해 100메가비트(Mbps) 커버리지를 작년 연말 기준으로 전체 커버리지의 90%까지 확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영철 전략기획실장은 "올해 급변하는 경제 환경 및 경쟁 상황에 대비해 생존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한편,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확대와 인터넷전화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인터넷TV(IPTV) 실시간 서비스 원년"이라며 "IPTV사업에서는 실시간 중심의 채널 수급과 양방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