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센드 홀딩스가 보유 중인 한진해운(6,740 +2.90%) 지분 10.47%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짐라인(Zimline)이 웰센드 홀딩스의 배후로 지목돼온 만큼 그 배경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센드 홀딩스가 한진해운 지분을 블록 딜(장외 대량매매) 형태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웰센드 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한진해운 지분 7.44%(650만주)를 매수해 보유 지분율이 기존 3.03%에서 10.47%로 증가한 상태다.

이 같은 웰센드 홀딩스의 지분매각 추진은 배후인 짐라인의 자금수요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운송담당 애널리스트는 "웰센드 홀딩스의 인수 당시 주가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상황인 만큼 이번 매각은 대폭 손실을 감내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짐라인이 업황하락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안좋아 선박대금 납입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손실을 감내하는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웰센드 홀딩스는 지난 2007년 1월 30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한진해운 지분을 처음 인수했고, 이후 같은해 7월 11일 재차 지분인수 공시를 했다. 당시 한진해운의 주가수준이 2만7550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현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인 것이다.

또한 짐라인은 올해 9척의 컨테이너 인도가 예정돼 있는 등 2012년까지 27척의 초대형 컨테이너를 발주해 놓은 상태다.

웰센드 홀딩스가 매각을 현실화할 경우 발생할 한진해운의 오버행(물량부담) 이슈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또다른 증권사 운송담당 애널리스트는 "웰센드 홀딩스 지분은 여러 기관 투자가들이 분산해 받아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싼 값에 사들이는 잇점이 있기 때문에 물량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현재 건화물운임지수(BDI)가 급등하는 등 해운시황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 있어 지분 대량 매각이 현실화되더라도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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