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한진(29,400 -4.08%)에 대해 자산 재평가 효과와 택배 부문 성장에 주목하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2500원(5일 종가 3만7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한진이 자산 재평가를 실시, 토지 부문에서만 1550억원이 증가해 4238억원 가치의 토지를 보유하게 됐다"며 "지난 5일 시가총액이 4455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투자 매력이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진이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도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토지 자산가치가 7000억원 이상 증가했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의 우량 자산 가치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재평가가 장부상의 숫자만 증가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적정 자산가치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평가 절하할 이유는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택배 부문의 경우 세덱스 인수를 통해 외형이 성장하는 가운데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쇼핑이 유리하고, 대형 택배 회사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 재편에 나설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는 연근해 장기 운송 계약 체결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이익 규모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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