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은 5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362억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92억5800만원을 기록해 60.5% 감소했다. 매출액은 4773억9800만원으로 11.0%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유통망 확장과 신규 브랜드 런칭 등으로 마케팅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지분법 평가이익 축소와 환차손 증가를 꼽았다.

그러나 FnC코오롱은 극심한 의류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액이 두 자릿 수로 신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FnC코오롱가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헤드,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 등 불황에도 강한 레저 스포츠와 캐주얼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자평했다.

브랜드별로 코오롱스포츠를 선두로, 헤드, 엘로드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지난해 고른 매출액을 기록했고, 헨리코튼 등 캐주얼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FnC코오롱은 올해 경영 중점 추진 사항으로 '현금 창출'을 선정했다.

FnC코오롱 측은 "이를 위해 판매실적을 감안한 탄력적 생산 운영과 판매율 5%포인트 개선을 통한 재고 축소, 사업구조 개선 등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