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5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올해에도 실적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4900원으로 제시했다.

나재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연말 신규주문 감소 영향으로 4분기 수주잔고가 110억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분기말 수주잔고보다도 줄어든 1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영업적자를 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까지도 실적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10거래일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40% 상승했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33.2배로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이르러 더 이상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