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코스피가 1200선 문턱까지 반등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선욱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과 대형 IT, 자동차주의 개별 호재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수요 위축이 계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기관도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 발표, 미 의회의 경기부양책 승인 예상 등 정책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수출과 내수 등 경제 지표 악화에 기업 실적도 하향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당장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는 시장의 관심을 지표에 대한 불안으로 돌릴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