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기관과 외국인이 수익률 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유일하게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1월 중순 이후 상당 기간 매도에 나선 적이 있는 반면 기관은 1월 이후 3일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시장 접근에 따른 차이는 종목별 수익에 격차를 가져온다"며 "기관의 순매수 지속으로 코스닥 종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인데 1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기관이 현재와 같은 매매형태를 유지할 경우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종목별 움직임이 화려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종목의 단기 급등으로 추격매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수익률 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가 개인투자자가 아닌 기관이나 외국인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나 기관이 꾸준히 매수한다면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가증권시장의 종목이 급등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속성에서도 차이가 나는 만큼 이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종목에 접근하는지 살펴보고 새로 관심을 갖거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