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정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책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는 9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진, 신주영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현 시점에서 각국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있는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와 미국 GM자동차에 2차전지를 공급하게 된 점과 올 3월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공장 가동에 따른 편광필름 수요 증가 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올해 7월부터 현대차에 아반떼급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미 GM자동차의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LG화학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책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