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의 수익성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5만5000원으로 내놨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경기침체로 항공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2008년 4분기 영업실적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09년 제트유가 급락과 운항 효율성의 개선으로 수익성 상승 반전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제트유가 평균은 배럴당 121.3달러를 기록했으나, 2월3일 현재 배럴당 56.2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 "대한항공의 200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성장한 10조638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523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의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수익성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