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 관련 비용을 집행해 올해 이후 점진적으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와 2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우리(미리에셋증권)의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것이나 시장의 당초 기대치보다는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아리따움’의 성공적인 런칭과 최근 매스 제품 강화전략이 적절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원가 부담이 우려됐던 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의 매출 정상화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작년 3분기까지 다소 공격적으로 집행됐던 각종 채널 관련 비용이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 영업이익률도 정성화됐다"고 했다.

그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와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 성장률은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가시성과 성장 잠재력은 내수 소비재 종목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