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콘덴서 등을 제조하는 필코전자가 4년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 38분 현재 필코전자는 전날보다 95원(7.76%) 오른 1320원에 거래되며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한 달여간 주가 상승률이 52%에 달한다.

필코전자의 최근 선전은 실적 개선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필코전자는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25억원의 적자와 견줘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필코전자는 2005년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가 비수기인데다 경기도 악화돼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좋기는 힘들겠지만 연간 흑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필코전자는 오는 5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