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NHN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계절적 효과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고경기 위축과 게임분야 추가 성과 불확실성이라는 현실이 더 문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A'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NHN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196억원, 영업이익 1346억원으로 계절적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성장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천 연구원은 "인터넷 광고와 온라인 게임이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는 측면에서 NHN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최근 광고 시장 위축에 NHN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고, 게임분야의 추가 성과 또한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해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보다는 올해 이후의 성장 둔화에 좀더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당분간 주가는 11만원~15만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