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업종내 가장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269억원, 3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78.5%씩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자동차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업종내 가장 두드러진 실적 호전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요 사업부의 균형 잡힌 조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신차구매를 미루면서 노후된 차량에 대한 부품수요가 늘어나 안정적인 이익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A/S 부품 사업부는 물류 최적화 시스템을 확보하고 전략적 상품을 투입함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또한 모듈 사업부는 원가절감 효과와 환율 효과, 그리고 고마진 구조의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호전된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완성차 업체의 감산 등 경기 침체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차량 고급화에 따른 핵심부품의 마진률 개선 효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 효과로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