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태광에 대해 올해 발전부문 수주확대와 수출지역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태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1073억원, 영업이익은 73.0% 증가한 304억원을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8.3%로 전년 동기 23.9% 대비 4.4%p, 전분기 25.8% 대비 2.5%p 증가했다. 2008년 1월 태광의 SCT사업부가 물적 분할된 것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셈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설비 증설과 공정 개선에 의한 생산성 향상,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제품 소요 공종 다변화 전략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태광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성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기존 수주 잔고(약 1300억원)와 스팟성 수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2009년에 태광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산업용 피팅 수요가 지속될 전망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3년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조선 부문의 안정적인 발주가 가능하고 발전 시장과 환경 플랜트 시장의 성장으로 피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또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및 아시아 등지로의 거래처 확대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