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이엔페이퍼 인수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인쇄용지 시장의 확고한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시장 가격질서도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란 분석이다. 2일 한솔제지는 이엔페이퍼를 인수해 자회사로 추가했다는 호재로 장중 9% 이상 치솟다가 5.47% 오른 9250원에 장을 마쳤다.

한솔제지는 이엔페이퍼에 대해 국일제지와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9.19%(933만여주)를 지난달 말 총 391억원에 인수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와 11월 본계약 체결시 주당 인수가격을 5800원으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크게 낮은 주당 4192원에 인수함으로써 150억원의 인수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향후 이엔페이퍼의 산업용지 부문을 국일제지에 매각하고,인쇄용지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위해 오는 4월께 350억원(한솔제지 150억원,신한은행 200억원) 규모의 이엔페이퍼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