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Q 이익 증가 일서적 사유 때문-NH
NH증권에 따르면 3분기 이미 잠정 실적을 발표한 대우증권을 포함한 NH증권 커버리지 6개 증권사 합계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327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18.5% 증가할 전망이다.
허대훈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 채권의 편입 규모가 크고 금리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규모가 작은 증권사와 위탁 매매 부문에서 개인 매매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큰 폭의 이익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NH증권은 지난 3분기 증권업 이익 증가의 사유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채권 평가이익 수혜와 거래대금 증가추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허 애널리스트는 "회사별 편입 채권 종류와 금리 선물, 스왑 등을 통한 헷지 규모에 따라 채권 부문의 평가익은 상이할 전망"이라며 "금리 향방에 따라 증권업의 영업이익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변동성에 초점을 맞춰 채권 평가익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어야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가총액 감소에도 불구 개인을 중심으로 한 회전율 상승으로 거래대금은 증가추세"라며 "시가총액의 증가가 뒷받침 되지 않는 거래대금 증가는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이익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증권은 증권업 이익 증가가 일시적이고 수수료 시장의 업황 부진, 저금리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자수익 하향 조정, 변동성이 큰 운용 수익의 보수적 조정 등을 통해 분석하고 있는 6개 증권사의 2008~2009 회계연도 영업이익을 각각 5.6%, 31.8% 하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 하향을 반영해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편 NH증권은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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