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CJ홈쇼핑에 대해 소비침체가 본격화되고 있어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전사업부문의 취급고 감소가 올 상반기에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4만8400원을 제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침체 여파로 올해 CJ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상반기에만 19% 이상 감소하면서 부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전사업부문의 취급고가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같은 영업이익 개선폭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주가 상승으로 수익률 차이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주가 상승 탄력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주가 대비 40% 수준까지 하락한 주가는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여타 주요 유통주들과의 수익률 갭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물론 적자 계열사 정리로 주가 상승 여력이 좀 더 남아 있지만, 최근 상승으로 가격메리트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한 202억원을 기록하고, 세전이익은 272억원으로 적자전환됐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수준과 비슷해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