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폴리우레탄 진양산업 진양화학 등 진양그룹주들이 무상증자 호재로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진양폴리우레탄은 상한가인 1380원에 장을 마쳐 나흘째 올랐다. 이로써 올 들어 상승률이 81.57%를 기록했다.

진양산업도 나흘 연속 올라 올해 60.10% 뛰었고 진양화학의 상승률도 78.76%에 달했다. 이들 회사의 지주사인 진양홀딩스 역시 이날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상증자 소식이 상한가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우레탄은 이날 각각 보통주 1주당 0.66주,0.33주,0.66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진양산업 지분 41.88%,진양화학 48.11%,진양폴리우레탄 49.87%를 보유 중인 진양홀딩스도 무상증자 효과를 누리게 된다.

진양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우레탄의 분할합병으로 지주회사인 진양홀딩스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감자차손이 발생,배당이 어렵게 됐다"며 "대신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양산업과 진양폴리우레탄은 자동차 선박 의류 신발 등에 들어가는 스펀지,진양화학은 바닥장식재가 주력 사업인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진양폴리우레탄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8%와 47.9% 늘어난 222억원과 16억원을 기록했고,진양화학은 매출 527억원과 영업이익 14억원으로 15.1%와 231.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편 진양폴리우레탄은 지난달 말 소수지점 · 소수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지정돼 투자 유의가 요망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