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특정기준에 따라 선정해 추천하는 이른바 특선 종목들의 수익률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뉴스가 최근 두 달 동안 증권사들이 선보인 특선 종목들의 선정 다음날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7개 증권사의 특선 종목들의 평균수익률은 8.8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100∼1,200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지수는 평균 3.29%의 상승률을 기록, 특선 종목들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코스피지수 대비 수익률 면에서 가장 선방한 것은 작년 12월22일 대우증권이 뽑은 `2009년 비상을 준비하는 최강 중소형주' 12선이다.

동성홀딩스(-15.44%)를 제외한 범우이엔지, 상보, 코텍, 한국알콜, 애강리메텍, MH에탄올, 대진디엠피, 한텍, 일진에너지, 케이피에프, 한농화성 등 전 종목이 고른 상승세를 보여 선정 다음날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평균수익률이 16.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48% 하락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올해 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돼 불황에 강하되 성장성도 있는 기업들을 고른 뒤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면서 "전혀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이들 기업을 보고 한국의 힘은 여기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작년 12월4일 선정한 `성장성 좋은 유망 중소형주' 6선도 지난 30일까지 평균수익률이 23.45%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5.45% 상승했다.

한화증권이 작년 12월5일 선정한 `꾸준히 이익 내고 돈 잘 도는 기업' 8선도 평균수익률이 19.75%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3.03% 올랐다.

이어 LIG투자증권이 지난 7일 선정한 `실적개선 예상 녹색뉴딜주' 15선(코스피 대비 5.61%포인트 상승), 교보증권이 지난 13일 뽑은 `어닝쇼크 가능성 적은 종목' 12선(2.37%포인트) 등도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