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0일 녹십자에 대해 "혈액제제 및 백신제제 강화로 성장스토리를 마련했다"며 올 하반기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정부정책에 민감하지 않은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사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독감백신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및 수출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혈액제제 사업의 경우 오창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생산능력(Capa)이 확대될 것이며, 백신제제 사업도 올 5월 화순공장에서 독감백신을 양산해 수입품 대체 및 국내 공급이 추진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예측했다.

한편, 녹십자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9% 증가한 14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70%와 17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