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관련株들이 북한의 정치군사 대결해소 합의 무효 선언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4분 현재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신원, 로만손 등 대표적인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1-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보합, 현대상선은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북한이 남북간 대결해소 모든 합의사항들에 대한 무효화를 일방 선언하면서 개성공단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남북간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들"에 대한 무효화를 일방 선언하고, 남북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 해상군사경계선에 관한 조항들"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