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이니시스에 대해 불경기 속에서도 전자쇼핑몰과 게임 산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이니시스의 매출액은 28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25%, 595%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 4분기 국내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내수 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되는 시장 환경에서 달성한 실적 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7% 증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예상치 못한 외환 관련 수익이 49억원(실현 외환 차익 21억원, 평가이익 28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0월에 발행한 3000만 달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환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차익과 연말 기준 환율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금액 비중이 높은 전자쇼핑몰(48%), 교육.학원(11%) 부문이 불경기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올해도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2009년 연간 거래 금액은 4조215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