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삼부토건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보유중인 부동산 감정가가 시가총액을 2배 이상 웃돈다는 증시전문가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삼부토건은 전날대비 4.39%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16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우량한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은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가 직접 소유한 서울지역 부동산(토지 및 건물, 2008년 3분기 기준)의 장부가와 감정가만 따져도 각각 1227억원과 2390억원에 이른다는 것.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550억원(1월28일 기준) 가량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삼부토건의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와 35% 증가한 7500억원과 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파주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서초 내곡동 및 김포 풍무 개발사업(총 5000억원 매출 규모)의 분양이 성공할 경우 2010년에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