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회사 분할을 앞두고 있는 삼성테크윈에 대해 "경기 불황의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만 영업적자가 638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약 213억원의 흑자를 시현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카 출하량이 전분기 370만대에서 280만대로 24.3% 감소했다"며 "디카 사업 부문에서만 영업적자 규모가 10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 주식은 1월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회사분할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잔존법인(삼성테크윈)은 2월20일, 신규 상장법인(삼성디지털이미징)은 3월10일부터 각각 분할되어 거래가 재개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