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하루만에 오름세 반전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급등했던 증시가 29일에도 이틀째 상승해 1,1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권값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8포인트(0.74%) 상승한 1,166.56, 코스닥지수는 2.30포인트(0.64%) 오른 363.9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7.84포인트(0.68%) 오른 채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한때 1,18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 행정부가 금융기관의 악성 자산을 전담하는 기구인 `배드뱅크'를 운영할 것이라는 소식에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며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외 증시 상승 행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40원 오른 1,3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강세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장 막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 채권금리도 올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3.91%,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연 3.41%로 각각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뛴 연 4.57%를 기록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4.95포인트(1.79%) 상승한 8,251.24, 토픽스지수는 14.14포인트(1.76%) 오른 818.47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는 춘지에(春節:구정) 연휴로 30일까지 휴장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