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둘째날을 맞은 2009년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대부분 단기매매 전략을 폈다. 변동성 큰 장세에 짧은 단타매매로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8.58포인트(0.74%) 오른 1166.56에 장을 마쳤다.

이재구 현대증권 테크노마트지점 차장은 이날 고려아연한솔LCD를 매수한 뒤 곧바로 매도했다.

장대진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SKC 하이트홀딩스에 '러브콜'을 보낸 이후, 곧바로 이들 종목과 함께 전일 사들인 제일모직 웅진씽크빅 등을 팔았다.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은 키움증권 다우기술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등을 사들인 반면, 보유중이던 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현대차 우리이티아이 등을 팔아 하루만에 보유 종목을 대거 교체했다.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 지점장은 한솔LCD 한국약품은 사고 현대H&S는 팔았다.

반면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역삼 명품PB센터 팀장은 아트라스BX 한 종목을 전날부터 줄곧 사들이며 뚝심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용 축전지 업체 아트라스BX는 원재료인 납 가격의 급락으로 작년에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데다 올해도 실적 전망이 밝아 최근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대진 차장은 "종목 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최근 이틀간 지수가 크게 올랐어도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손절매를 과감하게 해서 매매 타이밍을 빠르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들기 이전까지는 현금을 절반 가량 보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