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2조, 영업익 4천802억원...전년比 28.7%, 32.6%↑

현대건설이 지난해 건설회사 가운데 최초로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2천711억원, 영업이익 4천802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7년 대비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32.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신규 수주는 해외공사 65억달러를 비롯해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40% 신장한 총 16조4천81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41조7천74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5.7배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측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수주와 원가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이고, 매출과 수주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과 차입금 상환, 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0.9%포인트 개선된 180.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건설경기 침체속에서도 지난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현재 3위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올해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