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내달 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도입되는 '표준투자권유준칙'을 비롯한 각종 투자자보호제도가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앞당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2월 펀드리서치' 보고서에서 자통법과 관련된 주요 이슈들과 관련, "2007~2008년 투자성향보다 과도하게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경험했던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들은 올바른 투자원칙의 정립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통법과 함께 도입되는 각종 투자자 보호 제도가 투자상담 시간을 길어지게 하고, 투자자들이 기대수익률을 높일 기회를 제한한다는 점 등에서 규제의 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에 따른 제도적 보완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위험을 감내할 수 있을 수준에서 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