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인 중국 투자로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던 '인사이트펀드'의 중국 투자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공개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작년 4분기(10~12월) 자산운용결과를 요약한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작년 12월 말 현재 국가별 투자 비중에서 중국(홍콩)이 76.49%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말 67.52%에 비해 8.9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은 한국의 투자 비중은 7.98%에서 8.68%로 상승했으며, 브라질은 5.20%에서 6.19%로 높아졌다.

반면 일본은 8.15%에서 3.32%로 크게 낮아졌고, 러시아도 4.03%에서 2.25%로 떨어졌다.

산업별 투자비중은 금융이 26.51%로 가장 높았고, 소비재(비생필품) 18.34%, IT 16.77% 순으로 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에너지 비중이 13.07%로 작년 9월 말 8.94%에 비해 크게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1년 수익률은 작년 12월 말 현재 -49.99%를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의 보수 및 수수료를 감안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클래스-A'는 -51.33%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실제로 투자를 확대한 것이 아니라, 기타 글로벌 증시들이 부진을 보인 반면 중국 H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순자산 기준 투자 비중이 자연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