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상승세로 접어들었는지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다소 늦은 감이 있더라도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것을 확인한 후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게 하락기에 바닥을 지레짐작하고 미리 주식을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6일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넷판에 따르면 메릴린치가 1957년 이후 10건의 주가 저점 사례를 골라 각각 바닥을 치기 6개월 전과 바닥에 도달한 뒤 6개월이 지나 투자한 사람들의 투자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상승세 전환을 확인하고 투자한 사람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증시가 바닥에 도달하기 6개월 전에 매입한 주식은 2년 뒤 평균 22.9%의 수익률을 보였으나, 6개월 후 매입한 주식의 수익률은 평균 26.1%로 나타났다.

미리 주식을 산 투자자는 주가가 바닥까지 내려가는 동안 발생한 손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을 올렸다고 메릴린치는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상승세 전환이 예상될 때는 빠른 것보다 느린 것이 낫다"며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