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설 연휴 직후 강세를 보이며 3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28일 전거래일보다 8.85포인트(2.51%) 상승한 361.68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호전으로 상승한 가운데 360선에 바짝 접근한 채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36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은 설 연휴 직전 약세로 마감했지만 하루만에 낙폭 이상을 만회, 지난 19일 이후 닷새만에 360선을 재탈환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수 등에 힘입어 이달 들어 코스피 대비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이날은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6% 가까이 급등한 코스피에 비해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매수에 나서며 8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9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강세를 보였던 풍력관련주들은 동반 조정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가 2.04% 오르며 태웅을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1위로 다시 올라섰으며 셀트리온(4.37%), 메가스터디(3.43%), 키움증권(3.94%), 동서(4.28%), 서울반도체(상한가) 등도 상승했다.

반면 태웅(-4.95%), 평산(-0.60%), 현진소재(-1.56%) 풍력주들이 나란히 하락했고 CJ홈쇼핑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독일 D램 반도체 기업 키몬다의 파산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로 STS반도체, 고려반도체, 프롬써어티, 테스 등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12.24%), 피에스케이(12.95%) 등 반도체 부품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필코전자와 뉴인텍, 엠비성산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도 정책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동반 급등했다.

청담러닝은 영어공교육 강화 수혜주로 부각되며 4.14% 급등했으며 태산엘시디는 키코채무 출자전환 확정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성우전자는 작년 4분기 실적 개선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5개를 포함, 754를 기록했으며 198개 종목은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