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홀딩스(3월 결산법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결산으로 4924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860억엔 흑자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미국 회계기준으로 실적 발표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 적자 폭이다.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주식, 채권의 거래손실과 보유자산의 평가손실을 입은 데다 리만브라더스 아시아·유럽 사업부문 인수에서 발생한 비용이 크게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이슬랜드 은행 관련 채권으로 431억엔, 버나드 매도프 사기 피해로 323억엔 등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노무라홀딩스는 실적 악화로 올해 1~3월 배당을 보류하고 20명 임원 전원의 상여금과 월급을 감액하고 직원을 감원하는 등 비용을 10%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올해에도 2년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다이와증권 역시 같은 기간 보유자산 평가손실과 주식매매 저조로 500억엔 이상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기가 깊어진 지난해 4분기에 주식, 채권 매매 부문에서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