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삼영이엔씨에 대해 2008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영이엔씨는 1978년에 설립돼 해상 전자통신장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해상통신장비 기업이다.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해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30여종의 제품개발 및 전자해도 제작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제품 및 신제품 매출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가격도 주요 경쟁상대인 해외업체대비 5~30% 저렴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2000년 이후 해외시장 개척에 따른 매출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자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이엔씨의 2008년 매출은 336억원(회사측 전망치)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최대실적을 달성한 2005년(327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라며 "이는 국내선박안전법 개정에 따라 2008년부터 선박위치 발신장치의 의무탑재 대상선박 확대시행으로 약 1000대의 의무탑재 대상 선박에 대해 추가적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산부문의 고성장과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한 수출호조세도 매출확대에 기여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원가절감 및 고마진 제품(선박위치발신장치, 해상용 내비게이션 등)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007년 12.8%에서 2008년 21.4%로, 증가가 예상되는 등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해양 레저장비시장 진출과 선박관련 안정규정 강화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2009년 실적 가이던스를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제시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플라스티모사를 통한 레저보트용 전자장비 진입 및 선박위치 발신장치 의무화 선박 확대를 통해 달성 가능한 수치로 보여진다"며 "고마진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률도 2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영이엔씨의 2009년 예상실적으로 본 주가수익배율(P/E)은 약 3.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 3년간 평균 P/E 14.3배와 비교할 경우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