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 거래일인 23일보다 달러당 10.40원 떨어진 1,3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10원 오른 1,39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93.00원으로 오른 뒤 매물이 유입되면서 1,379.00원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급등의 여파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휴 동안 세계 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1,130선으로 급등하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50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원화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1,380원 부근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하면서 달러화 매집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들이 뒤늦게 매도에 나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43.85원을, 엔.달러 환율은 89.39엔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