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청담러닝이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청담러닝은 전날보다 1350원(5.08%) 오른 2만7950원에 거래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청담러닝은 지난 23일 작년 영업이익이 146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고 지난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30억4200만원과 107억4900만원으로 32.1%와 6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청담러닝이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올해 청담러닝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33.5%와 45% 늘어난 1108억원과 212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 등 우호적인 외부요인과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청담러닝이 2010년까지 연평균 22.5%의 외형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가 앞으로 영어 공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이 투자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박수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내놔 영어 말하기, 쓰기에 특화된 청담러닝이 정책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교육비 지출 축소 우려를 다소나마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우철 연구원도 "교육서비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청담러닝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여기에 성인과 유아 영어교육 시장 진입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