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시황 악화로 올해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9만4000원으로 16% 낮춰 잡았다. 다만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존 범용 석유화학제품 뿐만 아니라 폴리실리콘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동양제철화학의 경우 장기계약 분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제품 시황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올해 동양제철화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2730억원, 6220억원으로 기존보다 각각 10.4%, 9.5% 낮췄다.

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7억원, 13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근접했다"면서 "하지만 세전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3% 급감하며 시장 예상치 88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전이익이 급감한 것은 해외 자회사 콜롬비아 케미칼의 영업권상각과 환차손 등 영업외손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