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아이온'의 선전으로 1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부터 실적 호전세(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아이온’ 한 달분 매출 액이 반영되고 2009년 1분기에는 ‘아이온’ 매출액이 분기 전체에 계상되고 2009년 2분기부터는 중국, 일본 등 ‘아이온’ 해외 매출액이 신규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101.4%와 131.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전체로도 영업이익은 2008년과 비교해 136.4% 늘어나고 순이익은 16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은 2008년 11월 오픈베타 이후에 여러 번의 사용자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아이온은 상용화 첫 달인 12 월에 순방문자 수에서 리니지1, 2의 2~3배를, PC방 사용량에서 4~5배를 기록했다. 아이온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600억~1000억원의 2009년 국내 매출 전망치를 상회하는 글로벌 대작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이온 매출액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악화에도 13배를 기록하고 있는 2009년 시장 PER을 대입하거나 글로벌 경쟁 게임기업의 2009년 EPS 성장률과 PER을 비교해 보아도 엔씨소프트 주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9년 실적 전망 추가 상향 가능성과 자산가치, 장기 게임 라인업과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 등이 프리미엄으로 주가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