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가부양 수단으로까지 이용됐던 특허 관련 공시가 최근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하며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한해 동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특허공시 건수는 모두 143건으로, 2007년의 203건보다 29.6%(60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장업체들의 특허공시 건수도 1천472건에서 978건으로 33.6%(494건)나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3일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특허공시 건수는 각각 10건과 35건으로, 작년 1월의 13건과 123건에 비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건수는 무려 88건이나 줄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김준헌 공시총괄팀장은 "과거 한때 특허공시가 주가부양의 수단으로 악용되며 남발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특허 건수가 늘고 다양해져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꼭 필요한 것들만 공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