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펀드 중에서 좋은 펀드만을 골라 자기 입맛에 맞게 투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금융시장 동향에 밝은 개인투자자라도 펀드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구성하는 것은 여간 번거롭지 않다. 대신증권이 지난해 4월 선보인 '대신 부자베스트 펀드랩'은 이런 투자자들의 사정을 고려해 시중에 판매되는 9700여개 펀드 중 가장 탁월한 운용성과를 보이고 있는 '1등 펀드'만을 골라 고객의 성향에 따라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로 업데이트해주는 상품이다.

6개월마다 편입하는 펀드를 재조정해 베스트 펀드만을 골라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부자베스트펀드랩은 펀드상품을 유형별 · 지역별로 분류해 국내외 대표펀드에 투자하는 '마켓리더 시리즈'와 특정 지역 내 다양한 테마에 투자하는 '포커스 시리즈', 투자자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골라 투자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마이스타일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마켓리더 시리즈'엔 최근 시장흐름을 선도하는 펀드들 중 수익률과 샤프지수 설정금액 등을 고려해 선정된 최우수 펀드 3개씩을 골라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국내마켓리더형'과 '해외마켓리더형'이 있다. 국내 최우수펀드 2개와 해외 최우수펀드 3개에 나눠 투자하는 '글로벌마켓리더형'도 있다.

'포커스 시리즈'는 일반형 가치형 배당형 테마형 등 4개 유형의 국내 5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스타일포커스',해외 이머징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5개 해외펀드로 구성된 '이머징포커스',해외 테마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펀드 3개로 구성된 '해외테마섹터포커스',국내펀드 2개와 이머징지역 해외펀드 3개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포커스형' 등이 있다.

'마이스타일형'은 투자자 본인이 부자베스트펀드랩에 포함돼 있는 다양한 국내외 펀드 중에서 10개 이내의 펀드를 선택해 자신만의 맞춤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모든 상품이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마켓리더시리즈와 포커스시리즈의 경우 거치식은 100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은 최초 30만원에 매월 10만원 이상씩 납입이 가능하다.

'마이스타일형'은 거치식의 경우 3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수수료율은 랩 수수료 연 0.2%와 투자신탁보수 연 1.5~2.5%를 합쳐 연 1.7~2.7%이다.

대신증권 상품전략실 문남식 이사는 "펀드랩은 시장 내의 다양한 펀드 중에서 우량한 펀드를 랩매니저가 알아서 적절하게 분산 투자해주는 자산관리계좌"라며 "펀드랩에 가입하면 펀드 선택의 고민이나 자산배분의 어려움,펀드점검 및 교체의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