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나란히 약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28.40포인트(2.84%) 내린 7823.3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TOPIX 지수도 16.29%(2.05%) 급락해 779.62를 기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의 주가 하락과 소니의 실적 하향조정을 부정적으로 본 매도세가 이어졌다"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악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소니가 6.19%, 니콘이 6.67%, 도시바가 3.06% 떨어지는 등 IT(정보기술)주가가 폭락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가진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는 "소니가 부활했다는 견해는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소니는 같은 날 2008 회계년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해 2600억엔(약 4조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소니의 영업적자는 14년만에 처음이다.
소니는 매출액 전망치도 9조엔에서 7조7000억엔으로 전기보다 13.2% 감소할 것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1.65% 내린 1097.84를 기록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34% 하락해 1만2615.0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2000선을 회복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64% 떨어진 1992.10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이날 청산결제일로 휴장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