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삼성물산에 대해 무역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우려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물산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2.7% 감소한 46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무역부문의 수익성이 둔화될 수 있으며 유가하락에 따라 2008년에 못 미치는 배당금 규모가 예상된다"면서 "무역량 감소와 제품단가 하락으로 수익성 둔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용산 역세권 개발에 따른 특수목적회사에 대한 지분투자와 생산광구 매입을 위한 투자 확대로 순차입금이 7725억원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은 관계사로부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부문에서의 수주도 활발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나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