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SK에너지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급감했으나, 영업환경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고 밝혔다. 또 올 1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63.3% 급감했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침체와 제품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정제마진, 석유화학제품 마진, 석유개발사업이익 급감 및 재고자산평가손(약 1420억원) 발생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고자산평가손을 제외할 경우 약 4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각종 제품 마진 급감과 판매량 감소를 굳건히 극복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정제마진이 지난 11월 최악의 상황에서 최근까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2009년 1분기 정유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71.4% 급증한 46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