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효성에 대해 화학업종의 경기하강과 함께 저평가 받고 있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중공업 부문의 이익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재생에너지 및 IT 부품·소재 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효성은 중공업부문의 이익규모 확대 등으로 2008년 영업이익이 65.4%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9.8%, 7.5% 씩의 추가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것.

또한 효성은 터치스크린, 태양전지, 풍력 발전, TAC필름(Tri Acetyl Cellulose Film), NF3(Nitrogen Trifluoride, 삼불화질소), LED(Light-Emiting-Diode) 사업 등의 신규사업도 구체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액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해석했다.

그는 "부실자산 상각과 유상증자 등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무역법인에 대한 지급보증이 1억9000만 달러 수준까지 이미 급감했다"면서 "지급보증 역시 해외투자 규모 축소, 제조 해외법인들의 실적 개선추세 등으로 추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