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LG데이콤에 대해 KT와 KTF의 합병으로 경쟁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55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9.8% 낮춰 잡았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KT- KTF 간 합병으로 인터넷 전화 마케팅이 강화될 경우 LG데이콤, LG파워콤과의 경쟁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산업전반에서 결합판매활성화로 해지율이 안정될 때 후발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요금인하와 마케팅비용 증가밖에 없어 수익성 훼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IPTV 등 신규사업 진출 시 컨텐츠 확보비 등의 비용증가도 예상돼 실적개선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