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4분기까지 부진하지만 이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주력제품 매출회복과 신제품들의 매출가시화, 수입거래처와의 가격조정 노력 등을 통해 원가부담이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의 실적회복세는 2009년 회계연도부터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주력제품 ‘올메텍’이 강력한 혈압강하효과를 바탕으로 10%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 매출이 연간 300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한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도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함에 따라 연간 150억원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09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아스트라 제네카’의 위염치료제 ‘넥시움’은 매출기여에 따른 수수료분만 반영하게 돼 연간 약 40억원의 신규매출 중 대부분이 영업이익이라는 분석이다.

2009년 1월부터 판매가 제외되는 ‘보톡스’ 매출감소분이 연간 160억원 규모지만, 대웅제약이 2009년에 대형 유망 신제품들을 다수 출시하면서 이를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2009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한 61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한 642억원으로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